2022년 1월 추천도서 - 멀티팩터 (김영준)

운칠기삼(運七技三)
여러분, 운칠기삼(運七技三)이라고 들어보셨나요? 성공하는데 있어서 운은 70%이고 재주는 30% 라는 뜻입니다. 재주, 즉 아무리 노력해도 겨우 30% 라니 너무 야박한 것 같군요. 전 이 "운칠기삼"을 병이 걸리는 데에 적용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. 병을 예방한다고 좋은 약을 먹고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도 예방 효과는 30%뿐이고 결국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요인 (유전적 요인 등)이 질병발생에 70%에 해당한다는 말이요.
이런 말을 듣는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. "그렇다면 뭣하러 노력해?" "이렇게 낮은 확률로 건강을 지킬 바에야 차라리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시는 것이 낫지 않겠어?" 그런데 여러분, 이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. "그래 30%가 어디야, 내가 할 수 있는 30%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자"
그렇습니다. 30%는 의외로 큰 것입니다. 아무리 타고난 허약한 체질이 있다고 해도 굳건하게 30% 를 지키면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도 있습니다. 마찬가지고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30% 를 지키고, 운과 외부 요인들이 따라준다면 100% 를 거머쥘 수도 있는 것입니다.
김영준 작가의 멀티팩터는 대단히 재미있는 책입니다. 전 이 작가의 전작인 <골목의 전쟁>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자 주저 없이 읽게 되었는데 전작보다 훨씬 재미있고 인사이트가 넘친다고 확신합니다. 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. 스타벅스, 공차, 마켓컬리, 스타일난다, 무신사 등등의 성공 비결이죠. 그리고 이러한 회사들의 성공이 단순히 열정, 노력 등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"멀티팩터(multifactors)"가 작용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.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의 반응은 두 가지가 될 것입니다. '이렇게 어려운 성공, 포기하자'와 '성공을 우습게 보지 말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여 내가 그 주인공이 되자'가 그것입니다. 여러분은 과연 어느 쪽의 될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?